지지 연설로 활력 불어넣고
핵심 경합주 대신 돌아다녀
테러피해 책임에도 방어막
핵심 경합주 대신 돌아다녀
테러피해 책임에도 방어막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의 일등공신으로는 단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부부가 꼽힌다.
여전히 높은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격정적인 지지연설로 다소 밋밋하던 오바마 대통령 선거운동에 단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당시 그의 연설은 <뉴욕 타임스>로부터 “역대 8차례나 전당대회 연설을 한 클린턴의 정치 이력에서 최고의 연설로 꼽힐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선거 막판에 닥친 허리케인 샌디에 대처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무는 동안 오하이오 등 핵심 경합주를 대신 돌아다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9월11일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외교관 4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떠안았다. 당시 공화당 쪽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이 제기한 ‘오바마 책임론’에 대한 방어막을 자처한 것이다.
클린턴 부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두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오바마를 지지한 공화당 출신 인사들도 ‘재선 공신’으로 꼽힌다.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테러리즘 소탕 등의 공로를 이유로 들었다. 공화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주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적극성을 이유로 지지대열에 가세했다. 공화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샌디 대처능력을 극찬하며 막판 ‘깜짝’ 원군이 됐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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