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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부통령, 전용기 대신 기차 타게 되니 ‘신난다’

등록 2013-03-01 15:21

미국 정부의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가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뜻밖의 ‘기차여행’을 안겨줄 듯하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전국 검찰총장단과의 모임에서 “내일부터 작동되는 시퀘스터로 올해 850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내게 좋은 좋은 점이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자신의 전 지역구이자 집이 있는 델라웨어에 갈 때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탈 계획이라고 <에이비시>(ABC) 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호팀은 내가 델라웨어와 워싱턴을 오가는데 기차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차는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제 나는 경호팀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봐, 기차가 비행기보다 훨씬 값싸지 않나?”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1973년부터 2008년까지 35년동안 상원의원을 지내면서 워싱턴부터 델라웨어까지 기차로 7900번 가량을 왕복했다고 한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자신의 ‘기차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이다가 철도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도 “누가 이를 만들었는지 몰라도 내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나는 아마도 가장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델라웨어를 오가는 주말 왕복기차 요금은 일반석이 97달러, 비지니스석이 142달러다. <에이비시>는 그러나 바이든은 30여년 동안 기차를 탔기 때문에 아마도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주어지는 마일리지가 쌓여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투)의 운항비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보다 좀더 큰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는 시간당 18만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여름 값비싼 전용기를 이용한 데 대한 비판이 일자, 가족 여행엔 에어포스 원을 타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호팀은 바이든의 새로운 기차여행 계획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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