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범죄는 누구도 가리지 않는다. 미국 사법부의 최고 수장인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최근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카드를 해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사실이 뉴스로 활자화된 과정도 흥미롭다. 이는 법조계를 오랫동안 취재해온 알 카멘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개인 칼럼에서 처음 밝혀졌는데, 카멘은 로버츠 대법원장이 자주 다니는 스타벅스 커피숍 직원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집 근처 메릴랜드 교외에 있는 스타벅스에 거의 매일 ‘모닝 커피’를 사러 가는데, 늘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26일 화요일 아침엔 현금으로 계산하면서 직원에게 “누군가 카드 번호를 알아낸 것 같아서 할수없이 카드를 해지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대법원 쪽은 로버츠 대법원장의 카드 번호가 누군가의 손에 넘어간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실은 더이상 밝히지 않았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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