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북한 비핵화 진정성 보여야 대화”

등록 2013-05-26 20:07

대화 재개에 유보적 태도
북한의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6자회담 복귀 의사를 표명했지만, 미국은 북한과 대화 재개에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각) 오후 최 총정치국장의 대화 의지 표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한겨레>의 질의에 “미국과 중국은 북한과 어떤 외교적 절차를 진행하려면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적이라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려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 다수는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 천명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일부에선 북한이 대화의 창을 연 것을 미국이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최 총정치국장이 대화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중국을 매우 기쁘게 하는 것으로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미국은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연 것을 활용해야 한다”며 “전제조건을 갖고 실랑이를 하며 수렁에 빠져 있기보다는 하루빨리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 핵심 이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북한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한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태도는 다음달 7~8일 열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에서 큰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5일치 사설에서 북한이 6자회담 등 대화 의사를 밝힌만큼, 한국·미국·일본도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에 호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베이징/박현 성연철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일베, ‘5·18 왜곡 신고센터’에서까지 ‘막말 일탈’
MB, ‘노무현 4주기’에 1박2일 골프…논란 확산
여자들이 남친에게 가장 짜증날 때 1위는?
이천수 1464일 만에 골 넣자마자…
검찰, 곧 원세훈 재소환 가능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