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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정치 돌파구 열리면 북한 신속지원 준비”

등록 2013-11-25 08:12수정 2013-11-25 08:20

김용(사진) 세계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전쟁 때 아버지가 북한에서 혈혈단신 피난을 왔고, 아버지의 형제자매들은 아직도 북한에 살고 있다. 북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인도적 위기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관련한 보고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정치적 조직이 아니어서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치적 돌파구가 열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 내 다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형태의 자료들을 축적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얀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북한처럼 폐쇄된 사회였던 미얀마가 개방된 이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현지의 에너지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이런 지원활동을 펴는 것은 미얀마 군부와 국민에게 민주주의가 옳은 길이라는 것을 알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미얀마가 개방하고 민주주의의 길로 나간다면 국제사회와 세계은행이 신속하게 에너지 공급을 해주고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도와준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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