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MS 새 최고경영자 인도 출신 나델라

등록 2014-02-05 19:42수정 2016-04-18 23:11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온라인 서비스 사업 주도
“기술력 갖춘 회사경영 영광”
빌 게이츠는 기술고문 맡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3대 최고경영자(CEO)로 인도 출신의 사탸 나델라(46·사진) 현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나델라 신임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어 “기술력으로 진정한 변혁을 만들어낸 회사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 업체는 4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 초대 최고경영자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창업자 겸 기술고문’이란 직책을 맡게 됐다. 이사회 의장에는 최고경영자 선정위원장을 맡았던 사외이사 존 톰슨이 취임했으며, 전임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는 평이사로 남게 됐다.

게이츠 기술고문은 이날 내놓은 영상메시지에서 “(나델라는) 변화의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 최적임자”라며 “그는 입사 이후 기술력은 물론 경영 측면의 비전과 사람을 하나로 모아내는 능력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왔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196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방의 고위 공직자 집안에서 태어난 나델라 신임 최고경영자는 망갈로르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위스콘신 밀워키대학 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현 오라클)를 거쳐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그는 시카고대학 경영학 석사(MBA) 과정도 마친 학구파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사 직후 온라인서비스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자기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이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 부문의 전문가로 통한다. 최고경영자로 승진하기 직전까지 그가 맡은 직책도 ‘클라우드-기업 서비스 부문 총괄부사장’이다. 앞서 그는 검색·포털·광고 담당 부사장(2008)과 서버·툴 비즈니스사업부 사장(2011) 등을 지냈으며, 빙·스카이프·엑스박스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온라인서비스 사업을 주도해왔다.

앞서 지난해 8월 발머 최고경영자가 사퇴 뜻을 밝힌 직후부터 그는 유력한 차기 주자로 거론돼왔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 등은 “20년 이상 근속하며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데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린 점이 높게 평가된다”며 “다만 회사 안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오피스와 윈도즈 부문을 어떻게 아우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창업자인 게이츠 전 이사회 의장이 ‘기술고문’을 맡은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비비시>(BBC) 방송은 “그간 (자선재단 운영 등) 회사 밖 활동에 주력해온 게이츠 전 의장이 앞으로 회사 경영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 게이츠 전 의장은 이날 직원용 영상메시지에서 “앞으로 상품 개발 부문에서 회사 일에 투자하는 시간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