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 지진 주변 해안 지역 대피령 발령
연안 도시 이키케 북서쪽 86km 떨어진 지점
연안 도시 이키케 북서쪽 86km 떨어진 지점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1일(현지 시각)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의 탄광 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86km 떨어진 지점이며, 아직 인명과 재산 피해 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정도 규모의 강진은 몇분 안에 진앙지 인근 해안을 덮칠 파괴력이 강한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이 해저 10㎞의 얕은 지점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는데, 이는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칠레 당국은 지진 주변 해안 지역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을 기록했다. 칠레에서는 1960년 규모 9.5의 대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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