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협약 검토 회의서 밝혀
한국서의 운용에도 영향 끼칠 듯
한국서의 운용에도 영향 끼칠 듯
미국 정부가 대인지뢰를 더이상 생산·구매하지 않고, 기존 비축분의 사용기한 만료시 이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에서의 대인지뢰 운용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대인지뢰 금지 국제협약인 오타와협약 검토 회의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이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오타와협약에 가입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1999년 발효된 오타와협약은 모든 대인지뢰의 생산·사용·비축·이동을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한다는 내용으로 현재 160개국 이상이 가입돼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한국·중국·러시아·이란 등은 가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인지뢰의 사용 및 비축은 계속하게 된다. 미국은 현재 3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를 비축하고 있으며, 지뢰는 대개 10년 내에 효용이 떨어지고 20년 뒤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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