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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러 기업에 족쇄

등록 2014-07-17 19:56수정 2014-07-17 22:14

우크라이나 사태 추가 제재 발표
에너지·방산 업체 등 접근 제한
미국이 에너지·방산 업체와 은행 등 러시아 핵심 기업·금융기관들의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발표해 미-러 간에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행동이 러시아 경제를 무너뜨리고 외교적인 고립을 초래한다는 것을 러시아 지도부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최대 원유생산 기업인 로스네프티와 두번째로 큰 가스회사 노바텍, 최대 천연가스 기업인 가스프롬 계열 금융기관 가스프롬뱅크, 그리고 러시아 개발은행인 브네셰코놈뱅크가 포함됐다.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만기 90일 이상의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게 된다. 초단기 자금조달은 가능하지만 장기 자본조달이 금지되는 것이다. 또 러시아의 8개 무기 생산 업체는 미국 기업들과 거래가 금지된다. 유럽연합 쪽은 애초 미국과 비슷한 제재 조처를 취하도록 요청 받았으나 러시아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는 수준의 제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들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수송기 격추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정보 판단에 따른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처는 러시아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개인들에 대한 자산동결과 여행 제한 등 지금까지의 조처들보다 제재 강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유럽과의 대응 수위가 달라 제재 효과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고 짚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미-러 관계를 완전히 막다른 곳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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