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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NSA “한국은 대미 첩보활동 위협국”

등록 2014-08-06 20:11수정 2014-08-06 22:13

‘인터셉트’, NSA 문서 인용 보도
중·러·북한 등과 ‘최대위협국’ 포함
‘미, 테러범 68만명 감시’도 폭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첩보활동을 하는 최대 위협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으로 4일(현지시각) 밝혀졌다.

미국 독립 언론매체 <인터셉트>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제공한 기밀문서(‘2007년 전략 임무 목록’)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국가안보국은 이 문서의 ‘외국 정보 위협 대처’ 항목에서 미국 정부와 군, 과학기술, 정보기관을 겨냥해 첩보·정보수집 활동을 하는 최대 위협국으로 중국·러시아·쿠바·이스라엘·이란·파키스탄·북한·프랑스·베네수엘라·한국 등 10개국을 지목했다.

앞서 국가안보국(NSA)은 2007년에 한국의 외교·군사 정책과 정보기관, 전략기술 등을 핵심적인 정보 수집 대상으로 지정했던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미국은 한국 정보기관을 감시 대상이자 동시에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협하는 존재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셉트>는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최초로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주도하는 매체로, 그동안 스노든이 빼낸 기밀문서를 토대로 단독 보도를 해왔다.

이 매체는 5일에는 ‘정보기관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 기밀문서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감시하는 테러범 또는 테러용의자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약 68만명이고, 그중 40% 이상은 ‘알려진 테러조직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시엔엔>(CNN) 방송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보도에서 인용된 기밀문서가 스노든이 아닌 또다른 ‘내부 고발자’에 의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인용된 기밀문서의 작성 시점인 지난해 8월은 스노든이 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해 이미 미국을 떠났던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린월드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정부의 잘못된 행위를 목격하고 스노든의 용기에 고무된 사람들이 정부 내부에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또다른 기밀 유출자의 존재를 암시한 바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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