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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기존 대북정책 변화없다”

등록 2014-09-01 20:37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북 비핵화 해야 협상 가능” 강조
‘한반도 전문가’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로 오늘 부임
미국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각) 미국의 기존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최근 북-미 비밀 접촉설이 나도는 등 관계 개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두 나라간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의 최근 방북 여부에 관한 <한겨레>의 질의에 “그것에 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원칙은 동일하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할 만한 협상이 이뤄지기 전에 북한은 비핵화에 관해 진지하며 자신의 약속을 준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트렐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수전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연설에서 “북한이 신뢰할 만하고, 핵프로그램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면, 우리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 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들을 계속 가동하며 대화를 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 이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는 뉴욕 북한대표부를 포함해 직접적 의사소통 채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간 외교채널인 ‘뉴욕 채널’을 활성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6월 이후 공석이었던 6자회담 특사 자리에는 시드니 사일러(사진)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2일 새로 부임한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고 자국민 억류자 3명의 석방을 위해 북-미 관계 개선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북-미 관계에 밝은 토니 남궁 박사는 “억류자 석방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은 관계정상화와 평화조약에 관한 공식 협상이 이들의 석방과 함께 이뤄질 때만 석방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이런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없고, 북한도 미국의 비핵화 선행조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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