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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45분간 죽었다가 살아난 엄마

등록 2014-11-10 11:11수정 2014-11-10 13:53

제왕절개 수술 뒤 맥박 멈춰…사망선고 직전 소생
뇌손상도 없이 건강한 상태…의료진 “신의 영역”
[지구촌 화제]

제왕절개 수술 뒤 맥박이 45분 동안 멈췄던 미국의 한 산모가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플로리다의 보카 라톤 리저널 병원을 찾았던 루비 그라우페라-카시미로(40)는 삶의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하는 출산의 과정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났다. 루비는 9월23일 제왕절개 수술로 건강한 여자 아이를 낳았다.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났다. 갑자기 그녀의 양수가 터져 핏줄과 심장으로 흘러들었고, 혈류를 막았다. 양수 색전증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병원 쪽은 설명했다.

의사들이 루비의 사망 선고를 내리려고 하는 순간 멈춰있던 심박동 추적 모니터에 움직임이 보였다. 병원 대변인 토머스 차쿨다는 “사망 선고를 하려던 순간 루비가 자발적으로 소생했다”고 9일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뒤늦게 밝혔다. 차쿨다는 “의료진이 3시간 가량 소생술을 진행했지만 반응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미 루비의 가족들을 수술실로 불러들여 “더이상 해줄 수 있는 조처가 없다”고 말한 상태였다. 루비에게는 45분 동안 맥박이 멎었다가 되살아난 ‘기적’에 더해, 뇌손상을 입지 않은 ‘기적’까지 일어났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건강한 상태로 알려진 루비의 소생에 대해 병원 쪽은 의학적 설명 대신 “신의 영역”이라는 말을 남겼다.

죽음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루비는 이젠 신생아 딸을 돌보는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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