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가 미 멕시코만 일대의 정유시설은 비켜갔지만 해양 석유탐사 및 굴착시설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해양 석유·가스산업 조사기관인 오디에스(ODS)페트로데이터의 톰 마시는 “리타는 탐사·굴착시설이 밀집한 멕시코만 서부를 통과했다”며 “석유 시추 계약자와 굴착 장비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지금까지 반잠수형 해양 굴착장비 9개가 파괴되거나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석유 탐사·굴착 장비들은 대당 9천만~5억5천만달러의 고가인데다 건설에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상당 기간 유전 시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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