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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옐런 미국 연준의장 ‘금리인상’ 터닦기

등록 2015-02-25 20:02수정 2015-02-25 22:27

상원 청문회서 “적절시점 되면…”
‘인내심 발휘’ 문구 수정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에 대한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하면서 2008년 말부터 유지해온 제로 금리 정책을 종결시키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나섰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고용 상황이 많은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다”며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상당히 확신이 서면 어떤 시점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옐런 의장이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해오던 지금까지 태도에서 금리 인상의 시기와 폭에 관한 논의로 방향을 전환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옐런 의장은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방향 성명에서 금리 인상에 관한 선제 안내 문구가 조만간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성명에서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는데, 이 문구는 최소한 그 다음 2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해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선 “문구 수정은 금리 변화가 조만간 어느 회의에서든 가능하다는 지점까지 (경제)상황이 개선됐다는 위원회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구 수정이 향후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반드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며, 기계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옐런 의장이 이르면 3월 회의에서 이 문구를 삭제하기 위한 길을 연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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