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민층 교육 헌신…예일대생 12% 자원
젊고 똑똑한 명문대 졸업생들이 저소득층 교육에 뛰어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을 위한 교육’이라는 시민단체가 이끄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초임 교사와 똑같은 월급을 받고 2년 동안 빈민층들이 주로 다니는 도심과 교외의 학교 교단에 서고 있다. 자신의 직업 선택권을 지키면서도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졸업생들이 이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이다.
올해의 경우 예일대 졸업생의 12%가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다트머스대에서도 졸업생의 11%가 참여했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에선 각각 졸업생의 8%가 지원했다. 전통적으로 흑인 여성들이 다니는 스펠만 컬리지에서는 12%의 졸업생들이 지원했다.
교육계에선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9·11세대의 공공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위한 교육’의 엘리사 클랩 충원 담당 부회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 세대의 시민적 권리와 분리될 수 없다는 자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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