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공화당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68·민주)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미국 대선전의 서막이 올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선거캠페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2분18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008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여전히 상황은 상위계층에 유리하게 짜여 있다”며 “평범한 미국인들은 대변자(챔피언)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대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 랜드 폴 상원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조시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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