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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방부 “F-35가격 대당 100만달러 오를 것”

등록 2015-10-22 21:44수정 2015-10-22 22:17

F-35사업단장 하원청문회서
“캐나다가 구매 취소하면”
한국 460억 추가부담 예고
한국이 도입할 예정인 차세대 전투기 F-35의 가격이 캐나다의 정권교체로 인해 대당 100만달러(약 11억4천만원)가량 인상될 수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40대를 구입할 예정인 만큼 캐나다가 구매 취소를 최종 결정할 경우 약 46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F-35 사업단장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공군 중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캐나다가 F-35 구매를 취소하면 이 전투기 구매 가격이 대당 100만달러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차기 총리로 당선된 쥐스탱 트뤼도(44)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은 집권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F-35 구매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밝혀왔다.

보그단 중장은 트뤼도 차기 총리의 당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라고 전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F-35 공동개발국 9개국 가운데 하나로 전체 개발 비용의 2.1%를 분담해온 캐나다가 구매 계획을 취소하면 다른 나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되는 F-35 수가 감소하면서 대당 비용이 0.7~1% 정도 상승한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정부는 보잉사의 CF-18 전투기를 대신할 차세대 전투기로 록히드마틴사의 F-35 65대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미 국방부가 F-35 구매 대수를 줄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 제약으로 인해 “우리(미 국방부)는 구매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35 최대 구매처인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이 생산할 예정인 F-35 3000여대 중 2400여대를 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미 의회가 F-35 구매 예산을 삭감할 경우 미 국방부의 구매 대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F-35의 구매 가격은 추가로 오르게 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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