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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영변 플루토늄 수주~수개월안 추출 시작”

등록 2016-02-10 19:27수정 2016-02-10 22:10

국가정보국장, 의회에 서면증언
“원자로 충분히 오랫동안 재가동”
정보당국 ‘추출단계’ 판단은 처음
북 수소탄 성공여부는 부정적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각)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북한이 2013년에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흑연감속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5㎿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핵시설의 재정비·재가동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실제 영변의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충분히 오랫동안 원자로를 가동해 왔으므로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그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7년 6자회담의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지하고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했으나, 2013년 4월 5㎿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흑연감속로의 재가동 움직임은 이미 포착됐으나, 실제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 추출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크기와 정교함을 발전시켜왔고, 지난해 5월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까지 했다”며 “북한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까지 공개적으로 과시했는데 비행 실험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지난달 첫 ‘수소탄 핵실험’ 주장과 관련해선 “낮은 위력의 폭발력은 북한의 성공적인 수소탄 핵실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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