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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뇌성마비 고교 졸업생, 첫 발걸음 떼다

등록 2016-05-24 15:57수정 2016-05-24 16:04

뇌성마비로 평생 휠체어 의지…고등학교 졸업식서 ‘첫 걸음’
졸업식날 친구들에 ‘걷는 모습’ 보여주려 수개월간 걷는 연습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뇌성마비를 이겨내고 첫 발걸음을 내딛은 남학생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동부에 자리한 오크멀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뇌성마비로 인해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온 마이카 맥데이드가 처음으로 걸어서 졸업장을 받았다고 <오크멀지 뉴스 네트워크>가 보도했다.

휠체어를 타고 연단에 오른 마이카 맥데이드는 이내 휠체어의 다리 고정장치를 풀고, 학교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연단을 걸었다. 맥데이드는 보조 보행 기구에 의지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예상치 못한 광경에 놀란 친구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맥데이드를 향해 힘찬 기립 박수를 보냈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맥데이드의 부모도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선천성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맥데이드는 그동안 휠체어에 의지해 몸을 움직였다. 의사들은 맥데이드가 혼자의 힘으로 걷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 진단했지만, 걷고 싶다는 맥데이드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맥데이드는 졸업식날 친구들에게 자신이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난 수개월간 걷는 연습을 했다고 했다.

지난 21일 <오크멀지 뉴스 네트워크>의 페이스북과 유투브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공개된 지 3일 만에 34만여명이 조회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영상 출처 - OkmulgeeTV 유투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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