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앞으로 모든 제품 포장재에 영양정보를 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짐 스키너 맥도날드 사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들어준 만큼 이제 소비자들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빅 맥’ 햄버거에 대해서만 전단지와 회사 홈페이지에 지방 함유량을 표시해 왔다.
맥도날드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 3만여 매장 가운데 2만여 곳에서 새 포장재를 사용할 예정인데, 소비자들이 쉽게 영양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열량과 지방·염분·탄수화물 함유량을 기호와 막대로 표시할 계획이다.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 마이클 제이콥슨은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을 하기 전에 영양정보를 알 수 있도록 메뉴판에 이를 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