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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마이클 조던, 흑백 갈등 해결에 200만달러 쾌척

등록 2016-07-26 15:08수정 2016-07-26 18:59

경찰-유색인종 관계 개선 단체에 기부
“긍정적 변화의 밑바탕이 되었으면” 바람 전해
마이클 조던의 선수시절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마이클 조던의 선수시절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이자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마이클 조던(53)이 인종 갈등 해결을 위해 써달라며 총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쾌척했다. 조던은 “최근 미국 사회에서 깊어지는 인종 갈등과 분열적인 말들에 슬퍼하고 실망했다”며 “미국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기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조던은 25일 미국 스포츠 매체인 <이에스피엔>(ESPN)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미국의 ‘공동체-경찰 관계 연구소’와 ‘미국 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에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4000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미국 내에서 유색인종 공동체와 경찰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한에서 조던은 1993년 강도의 총에 아버지를 잃었던 개인적인 아픔을 전하며, 최근 배턴루지나 댈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총기 사고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으로서, 폭력에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또 한명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흑인으로서, 흑인을 겨냥한 공권력과 경찰을 겨냥한 혐오에 매우 큰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던은 이어 “이번 기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두 단체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에 밑바탕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농구 황제’라는 수식어로도 유명한 조던은 1984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팀인 ‘시카고 불스’를 여섯 차례나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2003년 은퇴한 뒤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미국 농구 역사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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