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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의 두 ‘퍼스트 레이디’도 어색한 첫 만남

등록 2016-11-11 12:05수정 2016-11-11 14:10

미셸 오바마-멜라니아 트럼프
백악관서 차 마시며 담소 나눠
트럼프 진영 실세 사위 쿠시너는
백악관 비서실장과 20여분 대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 회동을 가졌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 회동을 가졌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첫 회동을 하는 동안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차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도 어색한 첫 만남을 했다.

백악관은 미셸 오바마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관저에서 만나 함께 차를 마시며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후 둘은 백악관 큐레이터가 동행한 가운데 관저를 돌며 백악관 남쪽 정원을 내려다보는 트루먼 발코니와 대통령 가족이 식사를 하고 정상 만찬이 열리는 1층 공간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둘의 만남과 관련해 백악관 쪽이 그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 만큼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 관심을 끈 것은 특히 ‘연설 표절’ 논란 때문이다. 지난 7월 멜라니아는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미셸이 2008년 했던 연설의 일부 문단 구성과 단어가 똑같은 연설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는 멜라니아가 선보인 첫 대중 연설이어서 타격은 컸다. 트럼프 캠프 쪽은 연설문은 멜라니아가 도움을 받아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일축했지만 미국 언론은 이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에 더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얻은 미셸은 유세에서 수도없이 트럼프의 ‘저열함’을 비판해 둘의 만남 역시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백악관으로 이사를 오기 전 멜라니아는 한차례 더 백악관 방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인수 과정에서 차기 대통령 부인은 백악관 직원들과 만나 인테리어에서부터 비누, 샴푸 등 대통령 일가가 선호하는 세세한 가정용품 설명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부부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사위 재러드 쿠시너(왼쪽)가 두 ‘대통령’이 만나는 동안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걷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10일 도널드 트럼프 부부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사위 재러드 쿠시너(왼쪽)가 두 ‘대통령’이 만나는 동안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걷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부부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시너 등 인사들은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백악관 투어를 했다. 맥도너는 이후 쿠시너를 데리고 남쪽 정원에서 20여분 간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너는 트럼프의 큰 딸 이방카의 남편으로 선거 과정에서 이방카와 함께 트럼프 사단의 핵심 실세로 꼽힌 인물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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