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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00억달러 ‘트럼프 기업’은 이제 세 자녀 손에

등록 2016-11-11 17:06수정 2016-11-11 21:44

“기업, 조만간 세 자녀에게 백지신탁”
트럼프 변호사 방송 인터뷰서 밝혀
자녀에 위임은 ‘백지신탁’ 아니라는 지적도
9일(현지시각) 새벽,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뒤 뉴욕 맨해튼 힐튼 미드타운 호텔 연회장에 등장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새벽,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뒤 뉴욕 맨해튼 힐튼 미드타운 호텔 연회장에 등장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100억달러 규모의 ‘트럼프 기업’(The Trump Organization) 경영은 그의 세 자녀가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자와 트럼프 기업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은 10일 <시엔엔>(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기업이 운영 중인 호텔과 골프클럽 등 부동산을 비롯해 각종 사업체는 큰 아들 도널드 주니어(39)와 큰딸 이방카(35), 둘째 아들 에릭(32)에게 ‘백지신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부 윤리법’ 등을 보면 미국 대통령은 재산 공개의 의무는 있지만, 자산을 처분하거나 신탁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그럼에도 1963년 린든 존슨 대통령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을 백지신탁해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동안 “당선이 되면 오직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기업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 500여개의 사업체를 보유한 트럼프 기업을 독립적인 신탁 관리자에게 맡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독립적인 제3자가 아닌 자녀들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은 ‘백지신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본격 착수해 트럼프 당선인의 거처인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주변 비행금지 지시를 내린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행 제한 대상에는 드론(무인기)도 포함된다. 미 연방항공청은 이 명령을 어기면 군대를 동원해 해당 비행기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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