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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제발 저린’ 트럼프, ‘러시아 커넥션’ 청문회 도중 ‘폭풍 트윗’

등록 2017-03-21 15:12수정 2017-03-21 21:14

청문회 전부터 연거푸 “가짜뉴스” 주장 트윗
“본질은 기밀 누설”…FBI 코미 국장 주장 반박
20일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임스 코미(왼쪽) 미 연방수사국 국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20일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임스 코미(왼쪽) 미 연방수사국 국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이 드러난 20일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두고 ‘러시아 게이트가 아닌 기밀누설이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잇따라 ‘폭풍 트윗’을 띄우는 등 마치 ‘도둑이 제발 저린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이날 아침 7시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정보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총 5건의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이번 사건 본질은 기밀정보가 누설된 것”이며, “민주당이 선거 변명을 위해 러시아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는 청문회가 임박한 10시께에는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물귀신 작전’을 펴면서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막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라는 ‘아니면 말고’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대통령의 트윗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정확하거나, 그냥 거짓이다”라며 “차분한 반응이 필요했으나 대통령은 연달아 트윗을 올려 역효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갤럽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에 견줘 8%포인트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취임 2개월을 맞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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