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여행족들 이 시국에 ‘북한행’ 왜?

등록 2017-08-27 20:22수정 2017-08-27 22:14

웜비어 사망 탓 9월1일부터 미국인 북 입국·체류 금지
‘글로브트로터’들 “지금 아니면 못간다” 서둘러 평양행
9월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에 몸을 실은 미국인 여행객 니컬러스 버크헤드가 여권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 <시엔엔>(CNN) 누리집
9월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에 몸을 실은 미국인 여행객 니컬러스 버크헤드가 여권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 <시엔엔>(CNN) 누리집
9월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북한 방문 금지 조처를 앞두고 미국인 세계여행족(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들의 ‘마지막 북한행’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22) 사례와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도 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여행 본능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시엔엔>(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한 미국인들의 사연을 27일 소개했다. 버지니아주 출신 니컬러스 버크헤드는 동승한 윌 리플리 <시엔엔> 도쿄 특파원에게 “평양을 여행하기 전에 꼭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으나, 여행 금지가 다가오면서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급하게 북한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자국 대학생인 오토 웜비어가 1년반 가까이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6월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사망하자 지난달 ‘미국 국적자의 북한 방문 및 체류 금지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 언론인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북한 입국을 제한하는 조처로, 9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날 평양행 고려항공에는 ‘마지막 비자’를 받은 미국인들 가운데 8명이 몸을 실었다. 리플리 특파원은 “평소보다 좌석이 좀 더 비어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에 사는 전직 의사 알리 카림은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그는 여행금지 조처 탓에 북한 여행 계획을 몇달 앞당겼다. 카림은 “마지막 날이었지만 모두 평소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고려여행사 매니저로, 북한 방문객들을 돕는 일을 해온 미국인 사이먼 코커렐은 165번째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여행 금지는) 북한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일이고, 특히 미국 방문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어 하는 북한인들한테 매우 안타까운 조처”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여행한 미국인 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여행사들은 매년 수백명 정도가 북한을 방문해왔다고 추산하고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