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카터, 북쪽에 방북 의사 전달…김정은과 대화 희망”

등록 2017-10-09 09:23수정 2017-10-09 21:53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북한에 방북 의사 전달”
“트럼프 부정적…허가 희망”
2011년 4월28일 서울 와룡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디 엘더스 멤버들과 방북 일정을 마치고 방한한 지미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방북 결과에 대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1년 4월28일 서울 와룡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디 엘더스 멤버들과 방북 일정을 마치고 방한한 지미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방북 결과에 대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긴장이 크게 높아진 북-미 간 중재를 위해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밝혔다.

박한식 명예교수는 8일 “지난달 28일 조지아주의 카터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한나절을 얘기한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북한 쪽에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명예교수는 저명한 북한 문제 전문가로, 50여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1994년과 2010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하는 등 북-미 대화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3일치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내 ‘제2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군사적 공격이나 좀 더 강력한 경제제재 등은 위기를 끝낼 즉각적인 길이 되지 못한다”며 평화협상을 위한 대북 고위급대표단 파견을 미국 정부에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박 명예교수는 북한의 초청장 발급 여부와 관련해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약속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갈 수 없다”며 “북한도 회의를 하고 결정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명예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의사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은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케이’(허가)를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명예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이외에도 “전문가 회의(트랙2)든, 반민반관 대화(1.5트랙)든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4자 회의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전 주석한테 핵프로그램 동결을 이끌어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