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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언론들, 트럼프의 누그러진 대북 어조에 놀라움 표시

등록 2017-11-08 08:53수정 2017-11-08 09:39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욕타임스 “‘화염과 분노’ ‘리틀 로켓맨’ 등 위협·조롱 사라져”
CNN “선동적 발언 반복안해”…AP “정책전환 여부 불분명”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각)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북한에 대한 강경한 어조와 레토릭(말치장)을 한층 누그러뜨린 모습을 보였다며 ‘갑작스런 전환’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퍼붓겠다는 위협과 ‘리틀 로켓맨’과 같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조롱섞인 언급이 사라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잘될 거야’라는 말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외교적 노력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간낭비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회견에서는 “테이블로 복귀해 협상하는 것”이 북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에이피>(AP) 통신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레토릭을 완화시켰다며 눈에 띄는 어조 변화라고 지적했다. 다만, 통신은 어조 변화가 대북 정책이나 외교 전략의 전환을 시사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엔엔>(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어조”를 사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을 압박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한국의 수도에 머문 지금까지는 ‘화염과 분노’나 ‘로켓맨’을 들먹이는 것과 같은 과거의 선동적인 발언을 반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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