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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텍사스 오스틴, 한 달 새 폭발물 테러 4건 ‘비상’

등록 2018-03-19 16:16수정 2018-03-19 21:06

3건의 소포 폭탄으로 2명 사망 2명 부상
18일 주택가 또 폭발 사고로 2명 부상
단서·범행동기 등 오리무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4번째 폭발 사고가 일어난 텍사스주 오스틴 주택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4번째 폭발 사고가 일어난 텍사스주 오스틴 주택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에서 소포로 위장한 폭발물이 잇따라 터져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8일 또다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8시40분께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미확인 물질이 폭발해 20대 남성 2명이 다쳤다. 이들은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스틴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소포로 위장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일 오스틴 북서부에서 소포 폭발로 39살 남성이 숨지고, 12일에는 2건의 폭발 사고로 17살 고교생이 숨지고 그의 어머니가 다쳤다. 75살 여성도 부상을 입었다.

이미 비상이 걸린 현지 치안 당국과 연방수사국(FBI)은 사고 현장 주변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권고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앞서 발생한 3건의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폭발 사고 피해자들은 모두 밤중에 누군가 집 앞에 놓은 소포를 확인하려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이 3건은 서로 연관된 것으로 판단하고 제보에 대한 포상금을 11만5000달러(약 1억2300만원)로 5만달러 올렸다.

앞서 발생한 3건의 폭발 피해자들이 모두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라서 인종주의가 범행동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사망자 2명의 가족이 친분이 있는 관계라서 원한에 의한 공격일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폭발 사건에 대한 공포는 수십만명이 운집하는 오스틴의 정보기술·영화·음악 페스티벌인‘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도 영향을 끼쳤다. 18일 끝난 페스티벌에서는 전날 폭발물 설치 위협으로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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