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청문회에 간 저커버그의 ‘썰전’
더빈 의원 “묵은 호텔,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람 공개하겠나?” 공격
저커버그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와서 누구와 공유할지 선택했다” 맞수
더빈 의원 “묵은 호텔,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람 공개하겠나?” 공격
저커버그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와서 누구와 공유할지 선택했다” 맞수
87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 결국 정보기술(IT) 거물인 페이스북 창업주를 미국 워싱턴 의회 청문회장으로 불러냈다. (▶관련기사: 고개 숙인 저커버그, 의회 청문회로 ‘워싱턴 데뷔’)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는 마크 저커버그(33)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리처드 더빈 의원(민주당)과 벌인 ‘썰전’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더빈 의원은 “지난밤에 묵었던 호텔이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나? 이번 주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람을 알려줄 수 있나”는 곤란한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저커버그가 머뭇하며 “여기서 공개적으로 해당 내용을 밝힐 생각이 없다”고 하자 더빈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가 질문하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구호 아래 미국사회의 사생활권을 얼마나 침해했는가”라고 압박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페이스북. 사진출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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