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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는 상원, 민주는 하원 다수 유지 전망

등록 2020-11-04 15:53수정 2020-11-05 02:43

상원은 100석 중 35석 새로 뽑아
민주, 경합지 많아 역전 실패한 듯
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의원직 유지

하원의원 435석은 2년마다 선거
15석 정도 추가 획득 기대했지만
현역 의원 최소 6명 낙선 가능성
상·하원 공화·민주 구도 유지할 듯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중무장한 경찰이 의사당 밖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서고 있다. 오스틴/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중무장한 경찰이 의사당 밖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서고 있다. 오스틴/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미국 대선과 함께 열린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대를 걸었던 6년 만의 상원 다수당 탈환 꿈은 실현되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할 처지다.

상원은 현재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이번에 35석을 새로 뽑는데, 선거 대상 지역에 경합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당이 4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으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어려워 보인다. 4일 오전 6시35분 <뉴욕 타임스> 집계를 보면 민주 47석, 공화 47석, 6곳은 미정인데 공화당 후보가 앞서가는 곳이 많다.

민주당에서는 존 히컨루퍼(콜로라도) 전 주지사가 대북 강경론자인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동아태 위원장을 이겼지만, 다른 공화당 주요 상원의원들은 수성에 성공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7선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법사위원장도 민주당 후보에게 추격을 당했으나 의원직을 유지했다. 앨라배마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현직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하원은 이번에 전체 435석을 새로 뽑는데 현재 232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노스캐롤라이나 6선거구에서 캐시 매닝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프 리 헤이우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곳은 원래 공화당 소속 마크 워커 전 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워커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민주당은 노스캐롤라이나 2선거구에서도 데버라 로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선거구와 6선거구 모두 공화당에 유리하게 선거구가 획정됐다는 ‘게리맨더링’ 판결을 법원에서 받고 선거구가 재조정됐기 때문에 민주당 쪽 승리가 예상됐던 곳이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자 “나는 오늘 밤 우리가 하원을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15석 정도 추가 획득을 기대했던 민주당 의석수는 오히려 줄 것으로 보인다고 <에이피>(AP) 통신은 4일 전했다. 현직 의원 최소 6명이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27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후보가 현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을 오히려 상당 부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이번 상·하원 선거로 상원과 하원 힘의 전체적인 구도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탄핵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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