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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 정보당국 “미군 철수 한달 안에 탈레반이 카불 함락할 수도”

등록 2021-08-12 08:58수정 2021-08-16 15:40

2대 도시인 칸다하르 함락도 눈앞…교도소 공격 당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남서쪽 파라주의 주도 파라에 탈레반이 활보하고 있다. 파라/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남서쪽 파라주의 주도 파라에 탈레반이 활보하고 있다. 파라/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세력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도 카불마저 미군 철수 뒤 이르면 한달 안에 탈레반에 함락될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아프간 수도 카불이 몇주 전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빨리 탈레반에 함락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뒤 카불이 6~12개월 안에 탈레반에 의해 함락될 수 있다는 기존의 정보평가를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애초 탈레반의 카불 점령까지는 “미군 철수 뒤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가, 최근 들어 “1년 이내”로 수정했다.

한 관리는 이날 미군은 현재 카불 함락이 미군 철수 뒤 90일 이내에 일어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다른 관리들은 한달 이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관리들은 카불이 미군 철수 한달 만에 고립되면서 함락될 것으로 현재 정보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 6월 “카불 함락은 빠르면 미군 철수 뒤 6개월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었다. 관리들은 “아프간의 현재 상황은 그런 평가를 내린 지난 6월보다도 더 암울하다”며 “카불 함락의 시간에 대한 평가가 더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한 관리는 “군 당국자들이 아프간에서 미국 외교관 및 민간 인력 철수는 예고없이 급박하게 이뤄질 필요성이 있어서, 미군 철수 뒤 카불 함락이 30~90일 내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주일 사이에 8~9개의 주도를 점령한 탈레반은 11일 카불에 이은 최대 도시인 남부의 칸다하르를 포위해, 함락 공세를 펼치고 있다. 탈레반은 칸다하르 동쪽 교외에 있는 교도소를 공격해 수백명의 재소자들을 석방시켰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탈레반과 정부군은 칸다하르를 놓고 거의 2주째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탈레반의 교도소 점령은 그들의 도심 진입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탈레반은 전날 북부 지역에서 풀에쿰리에 이어 바다흐샨주의 주도인 파이자바드를 점령했다. 아프간에 주재하는 유럽연합의 한 관리는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의 65%를 장악했고, 11개 주도를 함락했다”고 평가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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