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레바논에서 연료탱크 폭발, 최소 28명 사망

등록 2021-08-16 15:12수정 2021-08-16 16:10

15일 레바논 북부 악카 지방에서 연료탱크 폭발로 적어도 28명이 숨졌다. 화가 난 시민들이 연료탱크 소유주의 집에 불을 지른 모습. 탈릴(악카)/EPA 연합뉴스
15일 레바논 북부 악카 지방에서 연료탱크 폭발로 적어도 28명이 숨졌다. 화가 난 시민들이 연료탱크 소유주의 집에 불을 지른 모습. 탈릴(악카)/EPA 연합뉴스
레바논에서 15일 연료 탱크가 폭발해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레바논 북부 악카 지역에서 석유 밀매업자들이 숨겨놓은 연료 탱크를 군당국이 적발해 탱크 안의 가솔린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던 중에 일어났다고 <로이터>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레바논에는 연료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고, 발전소 가동도 차질이 빚어져 단전이 잦다.

이번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누군가 가솔린 탱크에 총격했다거나 누군가 탱크에 라이터를 던져 불을 붙였다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200여명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압둘라흐만은 “사고 당시 탱크 바로 옆에 몇백명이 모여 있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신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이스마일 알 셰이크는 “군인들이 가솔린을 나눠준다는 얘기를 듣고, 모두들 플라스틱 통을 들고 기름을 받으려고 모였었다”고 말했다.

미셸 아오운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사랑하는 악카에 떨어진 이번 비극으로 레바논 국민 모두가 마음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며 사법당국에 이번 폭발사고의 경위 등을 조사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