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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우파 집권 유력…네타냐후 재집권 가능성 커져

등록 2022-11-02 07:42수정 2022-11-02 08:01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이마에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얼굴이 그려진 지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이마에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얼굴이 그려진 지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정당을 포함한 우파 진영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반 전 물러났던 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도 커졌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레츠>는 “이스라엘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이 전체 120석 가운데 61∼6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리쿠르당은 30∼31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도 우파 진영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예상 의석수는 60석 수준이어서 과반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우파 진영이 61석 넘게 차지한다면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2년간의 장기 집권 끝에 지난해 정권을 내줬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뒤집힐 수 있다. 아직은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죽지 않았다. 아마도 위대한 승리가 가능하겠지만,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우파 진영 가운데서도 극우파가 약진한 것이다. 극우정당 두 곳의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은 14∼1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총선에서 6석을 얻었으나 이번에는 두 배 이상의 의석을 얻을 전망이다. <하레츠>는 “극우의 충격적인 승리로 독실한 시오니즘이 의회에서 세 번째로 큰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선거에 앞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극우파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극우연합에 참여하는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인의 힘)의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킹메이커’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피>(AP) 통신은 “벤 그비르는 인종차별주의 랍비의 제자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노선을 약속했다”며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정부를 구성할 경우 핵심적인 지위를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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