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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했다”…사우디 겨냥?

등록 2022-11-10 18:22수정 2022-11-10 18:52

9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이란의 국기가 그려진 벽을 지나가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이란의 국기가 그려진 벽을 지나가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0일(현지시각)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모든 미사일 방어(MD)체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시스템을 요격할 수 있으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적들의 대미사일 체계를 목표로 하는 이 미사일은 세대 간의 위대한 도약”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로 대기권을 뚫고 나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정해진 궤도를 그리지 않고 변칙적으로 움직이는 탓에 지상 레이더로 조기 탐지가 어렵고, 미사일 방어 체계로 요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통신은 이란이 이 발표를 하는 시점에 주목했다. 이란은 9월 중순에 시작된 히잡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며 큰 곤경에 빠져 있다. 그러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적대국들이 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공격적 발언의 수위를 높여온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인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이란은 완고한 합리성으로 전략적 인내를 채택해 왔지만, 적대가 계속된다면 인내가 고갈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6일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미사일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당시 이란은 보도가 ‘완전히 가짜’라고 부인했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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