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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09:18 수정 : 2005.02.15 09:18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가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14일 화재가 발생, 예배를 보던 시민 6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화재는 사원 내부 남성과 여성의 예배 구역을 나누는 천에 불이 붙으며 발생한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테자 탈라이에 테헤란 경찰청장은 공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로) 59명이 사망하고 210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들은 주로 천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성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사원 안에서 예배를 보던 주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출입문으로 몰리고,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시도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원 안에 있던 신도들은 대피할 시간이 없었으며, 일부 여성은 5m 높이의 2층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란 언론은 난방을 위해 사원에 반입된 전기난로가 과열되며 남녀 구역 구분용천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이어 사원 내부 전체와 앞마당으로 급속히 번져나갔다.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한 주민은 "불이 붙은 천 조각들이 예배객들의 머리 위로떨어졌다"고 증언했다.

탈라이에 경찰청장은 "불은 여성 구역에서 시작돼 남성 구역으로 확산됐다"면서"부상자가 200명이나 되는 데서 보듯 완전한 혼란 상황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출입구 쪽으로 한꺼번에 몰려나와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북부 지역에는 최근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혹한이 몰아쳐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테헤란 AFP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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