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5 20:42 수정 : 2005.01.05 20:42

IAEA 증거확보…핵무기개발 목적은 아닌듯

이집트 정부가 무기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신고되지 않은 핵 관련 실험을 했다는 증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보했다고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지난 4개월 동안 이집트 핵 관련 시설의 환경샘플을 채취·분석한 결과, 소규모 실험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집트 과학자들이 원자력 기구에 신고하지 않고 다양한 조성의 우라늄 생산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빈의 외교 소식통 말을 따 “이집트 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는 방증이 될 만한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실험은 아니었다”며 “최근 비신고 핵 물질 추출이 밝혀진 한국의 경우보다 아주 경미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에이피통신>은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의 말을 따 “(이번에 드러난 핵 관련 실험은) 대부분 지난 80~90년대 진행된 것이지만, 원자력기구 쪽은 가깝게는 지난해에도 일부 실험이 진행됐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원자력기구 쪽은 아직까지 이집트가 핵 실험을 한 이유와 목적에 대해 결론을 내리진 못한 상태”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 보면 소규모의 산발적인 실험이었던 것으로 보여, 실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움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평화적 목적을 제외하고 비밀핵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핵프로그램은 모두 공개된 것”이라고 전면부인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