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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07:33 수정 : 2005.02.26 07:33

압바스, 긴급안보회의 소집…이스라엘 對팔 경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안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입구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 최소 4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과 현지 언론 등이 밝혔다.

CNN은 부상자수를 65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테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휴전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중동정국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텔아비드 경찰서장인 데이비드 추르는 현지언론인 '아미 라디오'에 "한명의 테러리스트가 '스테이지'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폭탄을터뜨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4명에는 문제의 테러리스트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상자 중 4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당시 나이트 클럽앞에는 20~30명의 젊은이들이 입장하기 위해 대기중이었으며, 목격자들은 "클럽 부근에 있는데 갑자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클럽건물 전체가파괴되고 파편이 날려 주변 차량들도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산하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무장단체의 한 지도자는 레바논 게릴라단체인 헤즈볼라가 요르단강서안지구 출신의 팔레스타인인 1명을 고용,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전협상의 팔레스타인 대표인 사에브 에라카트 내각장관은 "누가 이번공격의 배후에 있든 이번 공격은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은 공격은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라카트 장관은 또 압바스 수반이 26일 내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긴급 고위안보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압바스 수반은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평화협상에 대한) 이같은방해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을 철저히 색출해처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데온 에즈라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상황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텔아비브에선 지난해 11월 1일에도 팔레스타인 민병대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지난 8일 휴전을 선언, 4년여에 걸친 양측간 전투를 종결시킨 바 있다.

그간 전투에서 텔아비브는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의 주요 표적이 돼 왔다.

(텔아비브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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