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합법적이지 않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0일 5년 안에 핵 연료를 생산해 서방에 반값으로 팔겠다고 천명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국제 쿠드스(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반(反) 이스라엘 집회에서 "향후 5년 안에 (핵연료를) 생산할 것이며 이를 (서방에) 50% 할인해 판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미국과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더는 합법적 기구가 아니라고 주장해 사실상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신의 도움으로 이스라엘은 존재 이유를 잃었으며 반드시 사라질 것"이라며 "이 사기성 정권(이스라엘)을 세우려는 노력은 신의 가호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또 유럽 등 서방에 대해서도 `최후통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어느 정부라도 지금부터 오직 증오만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 분명히 말하는 데 서방 국가는 나중에 경고를 받지 않았다고 불평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정한 바에 따라서 합법적인 경로로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서방은 이에 방해하지 말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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