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 46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을 민주적으로 선출하는 결선 투표를 29일 실시한 데 이어 30일 본격적인 개표 작업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IEC)는 수도 킨샤사를 비롯한 전국 5만여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개표작업 체제로 전환했으며 30일 60여개 지역 개표센터를 중심으로 한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선관위측은 중간 개표 결과를 오는 11월 19일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관계자는 다음주 초에 초기 개표 작업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콩고는 유선전화 서비스가 없으며 전국 도로망이 불과 450㎞에 이르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IEC는 29일 발생한 북서부 에콰테르주(州) 일부 지역에서의 폭력 사건으로 투표가 종료되지 못한 곳은 오는 31일 투표를 재실시할 계획이다.
조셉 카빌라(35) 현 과도정부 대통령과 장-피에르 벰바(44) 부통령이 경합한 이번 선거에는 모두 2천500만여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지난 7.30 1차 투표에서 45%의 지지율을 확보한 카빌라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벰바 부통령이 패배할 경우 이를 승복할 것인지 여부가 향후 이 나라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콩고 민간 선거감시단,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선거감시단 및 카빌라-벰바측 참관인들도 개표작업을 지켜보게 된다.
이와 관련 유엔평화유지군(MONUC) 소속 1만7천여명의 병력과 수도 킨샤사를 중심으로 배치된 유럽연합다국적군(EUFOR) 1천여명 및 8만여명의 콩고 경찰이 비상 경계 태세를 펴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킨샤사=연합뉴스)
이와 관련 유엔평화유지군(MONUC) 소속 1만7천여명의 병력과 수도 킨샤사를 중심으로 배치된 유럽연합다국적군(EUFOR) 1천여명 및 8만여명의 콩고 경찰이 비상 경계 태세를 펴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킨샤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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