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8일 아침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 탱크 포격을 가해 잠자던 어린이 8명을 포함,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트 하눈 북쪽의 주택가에 이스라엘 군이 쏜 탱크 포탄 여러 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관리는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모두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며 사망자 18명 중 13명은 한 가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공격으로 주민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민병조직원들의 로켓공격을 막는다며 지난 1일부터 이 마을을 점령한 채 대규모 군사작전을 진행하다가 6일 밤 이 마을의 외곽으로 철수했었다.
이스라엘 군은 그러나 7일에도 가자시티 북쪽의 제발리야 난민촌 부근에 탱크 포격을 가해 여성 1명 등 3명이 사망했다.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8일 주택가에 탱크 포탄이 떨어진 경위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탱크 포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도 이 사건 후 연립내각 구성을 위한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과의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이스라엘 군이 지난 1일 베이트 하눈을 침공한 이후 최소 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지난 1일 베이트 하눈을 침공한 이후 최소 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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