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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난 유엔총장 “미국은 이라크서 덫에 걸렸다”

등록 2006-11-21 20:38수정 2006-11-21 23:31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고별 기자회견…“북.이란 등 NPT체제에 도전”
“미국은 이라크에서 덫에 걸렸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사실상의 고별 기자회견을 하면서 “재임 중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은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전을 막지 못했던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 전쟁은 피할 수 있었다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난 총장은 “이라크는 너무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떠날 수도 머무를 수도 없는 덫에 걸려 있다”며 미국이 이라크의 혼란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이라크에서 빠져나올 최적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를 위해 즉각 취할 수 있는 핵심 조처는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헌법을 개정해 이라크 각 세력이 권력과 세수를 공정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수니파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난 총장은 “북한과 이란 등 몇몇 나라들이 핵확산방지조약(NPT)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국 정부들이 핵확산방지조약 추가 의정서에 서명해 핵확산방지조약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재임기간의 성과로는 유엔 기치 아래 빈곤 퇴치 노력, 글로벌펀드를 만들어 에이즈 등 전염병과 싸운 것, 유엔과 시민사회의 파트너십 강화를 들었다.

아난 총장은 “은퇴 뒤에는 유일하게 식량 자급자족을 못하는 아프리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내 나이는 이제 행동과 성찰을 놓고 숙고해야 할 때다. 내 후임자는 매우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유엔을 잘 이끌어 갈 것이고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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