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등 8개 지역에 2천500여명 파병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희생된 윤장호(27.통역병) 병장의 사망을 계기로 한국군의 해외파병 현황과 안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 또는 유엔 차원의 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이라크와 아프간을 포함해 대략 8개 지역에 2천500여 명이 파병돼 있다.
우선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는 다산부대(8진) 및 동의부대(10진) 205명(다산 147명, 동의 58명)이 파병돼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각각 공병 및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의·다산부대는 각각 2002년과 2003년부터 아프간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임무를 수행중인 다산 8진과 동의 10진은 지난해 9월 교대병력으로 파병됐다.
동의·다산부대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파병연장안에 따라 일단 올해 연말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하도록 돼있다.
동의·다산부대는 미군기지인 바그람 기지 안에서 동맹국이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파병활동을 하고 있어 다소 안전한 것으로 판단됐지만 윤 병장은 부대 정문 앞에서 현지인 안내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됐다.
최근 아프간에는 저항세력인 탈레반의 공세가 거세진 데다 이날 발생한 폭탄테러로 우리 군에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2004년 하반기부터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돼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이툰부대도 대표적인 파병부대다.
자이툰부대에는 현재 2천200여 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이라크 주둔 국군 부대의 파견연장 동의안 및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파병기한이 연장된 대신 오는 4월까지 1천200명 수준으로 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아르빌 지역의 치안은 대체로 안정돼 있는 편이지만 이라크 전체가 전장인 만큼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자이툰부대도 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초 군은 동의.다산부대 보다는 자이툰부대의 안전확보에 상당한 신경을 썼지만 뜻밖에도 다산.동의 부대에서 테러 희생자가 발생해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미군기지에도 공군 다이만부대 장병 100여 명이 파병돼 자이툰부대의 병력 및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다이만부대의 경우 미군기지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군당국의 평가다. 그러나 임무 도중 항공기를 향한 저항단체의 테러도 배제할 수 없어 다이만부대는 알리 알 살렘 기지와 자이툰부대에서 이.착륙시 전술기동 등으로 안전 확보를 꾀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다이만부대, 동의.다산부대가 다국적군 차원의 파병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그루지아 등에서는 유엔차원의 평화유지활동(PKO) 일환으로 정전감시단 역할을 맡고 있다. 정전 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군은 인도.파키스탄 접경지역에 10명, 그루지아 7명, 라이베리아 2명, 아프간 지원단 1명, 부룬디 4명, 수단 임무단 7명 등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들 한국군 정전감시단의 안전과 관련, "교전임무가 아닌 비무장 상태에서 정전감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께에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의 적대행위 감시를 위해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 특전사 병력을 중심으로 350여 명이 파병될 예정이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자이툰부대에는 현재 2천200여 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이라크 주둔 국군 부대의 파견연장 동의안 및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파병기한이 연장된 대신 오는 4월까지 1천200명 수준으로 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아르빌 지역의 치안은 대체로 안정돼 있는 편이지만 이라크 전체가 전장인 만큼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자이툰부대도 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초 군은 동의.다산부대 보다는 자이툰부대의 안전확보에 상당한 신경을 썼지만 뜻밖에도 다산.동의 부대에서 테러 희생자가 발생해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미군기지에도 공군 다이만부대 장병 100여 명이 파병돼 자이툰부대의 병력 및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다이만부대의 경우 미군기지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군당국의 평가다. 그러나 임무 도중 항공기를 향한 저항단체의 테러도 배제할 수 없어 다이만부대는 알리 알 살렘 기지와 자이툰부대에서 이.착륙시 전술기동 등으로 안전 확보를 꾀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다이만부대, 동의.다산부대가 다국적군 차원의 파병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그루지아 등에서는 유엔차원의 평화유지활동(PKO) 일환으로 정전감시단 역할을 맡고 있다. 정전 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군은 인도.파키스탄 접경지역에 10명, 그루지아 7명, 라이베리아 2명, 아프간 지원단 1명, 부룬디 4명, 수단 임무단 7명 등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들 한국군 정전감시단의 안전과 관련, "교전임무가 아닌 비무장 상태에서 정전감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께에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의 적대행위 감시를 위해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 특전사 병력을 중심으로 350여 명이 파병될 예정이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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