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서부 파라주(州)에서 12일 폭탄테러로 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관 9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라주 바크와 지구의 신임 경찰서장으로 지명된 압둘 카림은 임지로 향하던 중 리모컨의 조작으로 자신의 차량에 장착돼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부하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로써 아프간에서는 최근 사흘간 18명의 경찰관이 테러공격에 희생됐다.
탈레반의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무자헤딘(성스러운 전사)들이 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바크와 지구는 지난달에 하루 정도 탈레반에 의해 장악됐던 곳이다. 당시 경찰서장과 자치단체장은 탈레반과 내통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양귀비 생산국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49% 늘어난 6천700t을 수확됐다. 이는 헤로인 670t을 만들고도 남는 분량.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올들어 양귀비 재배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고 탈레반은 그런 경찰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바크와 지구 인근의 발라 불루크 지구에서 미군과 아프간군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또 10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경찰관 8명이 매복공격을 받고 숨졌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또 10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경찰관 8명이 매복공격을 받고 숨졌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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