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영해군 자백모습 잇단 방영으로 영국 자극

등록 2007-04-02 07:56

이란 방송이 지난달 23일 이란혁명수비대에 억류된 영국 해군 병사 15명이 영해 침해를 `자백'하는 모습을 잇따라 방영, 영국을 자극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알-아람 방송은 1일 억류된 영국 해군 가운데 2명이 걸프해역의 지도를 가리키며 무언가 설명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들이 무엇을 말하는 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들이 가리킨 지점이 억류 사태가 벌어진 샤트 알-아랍 수로 입구 부근인 점으로 미뤄 자신들의 이란 영해 침범을 시인하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이란 방송이 억류된 영국 해군 중 일부의 모습을 방영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이 가리킨 지도엔 영어로 `(영해를) 침범한 선박이 체포된 지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알-아람 방송은 이 영상을 내보내며 "이 장면은 영국 해군 2명이 자신들의 선박이 이란 영해를 불법으로 진입했다고 자백하는 장면"이라며 "이들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런 이란 방송의 잇따른 영국해군 모습 방영에 지난달 30일 "(억류된) 해군 병사를 이런 식으로 나열하고 (사과를) 조작하는 것은 이란에 대한 불쾌감만 더 불러 일으킨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