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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대선 여당후보 당선

등록 2007-04-23 23:29수정 2007-04-24 01:46

폭력·탈법 속 200여명 숨져…선거무효 요구 거세
23일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대선 개표 결과, 여당인 인민민주당 후보인 우마르 야라두아(56) 카트시나주 주지사가 당선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200여명이 숨지고 부정이 만연해 선거 무효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야라두아(56) 후보가 지난 21일 치러진 대선 개표에서 2460만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야라두아는 올루세군 오바산조(70) 현 대통령의 3선 개헌 시도가 불발되자 여당 후보로 나섰다.

그는 2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개헌에 반대하며 오바산조 대통령과 갈라선 아티쿠 아부바카르(61) 부통령, 1982년 쿠데타로 2년간 집권했던 무함마두 부하리(65) 후보와 3파전을 벌였다.

나이지리아 최초로 민간정부끼리의 평화적 정권이양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이번 선거는 지난 14일 지방선거 때부터 극심한 폭력과 혼탁 양상을 보였다. 유럽연합 선거감시단은 14~21일 선거 관련 폭력으로 200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최대 선거감시 단체인 ‘이행감시그룹’은 “전국적으로 많은 오류와 부정이 보고됐다”며 선거 무효화를 요구했다.

외신들은 곳곳에서 투표 관리에 동원된 경찰과 관리들에 대한 납치와 살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공격, 투표함 탈취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의 투표, 중복 투표, 야당 지지자 투표 방해 등 조직적 부정선거가 진행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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