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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부시 “중동회담 이란·시리아에 시험대”

등록 2007-05-02 07:27

라이스, 이란.시리아 외무와 회동 여부 주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알 셰이흐에서 열리는 이라크 안보회의와 관련, 이번 회의는 이란과 시리아가 진정으로 이라크를 돕기를 원하는지 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4일 열리는 회의에 이란과 시리아도 초청된 사실을 언급, "이번 회의는 이들 정권들이 진정으로 이라크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는 데 관심이 있는 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한 이라크 주변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유엔, 유럽연합(EU), 캐나다,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이란 및 시리아 외무장관간의 회담 여부가 주목된다. 라이스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만날 경우 이는 1980년 양국간 관계 단절 이후 최초의 외무장관급 접촉이 될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라이스 장관이 모타키 장관을 만난다면 "이란 국민을 위해 보다 나은 길이 있음을 정중하고 단호하게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미국 관리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측과의 협의는 이라크 문제에 국한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란측도 미국과의 회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라이스장관과 모타키 장관간의 회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제회의장에서 두 장관이 조우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이라크 안정화 회담이 끝난뒤 중동사태와 관련한 아랍연맹 회원국들과의 별도의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 때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중동사태 논의를 위한 비공개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이 회의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시리아도 참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시리아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공격하려는 무장세력들의 이라크 입국을 방치했고 이란은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무기와 훈련을 제공했다고 비난해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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