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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의회, ‘미군 철수’ 법안 추진

등록 2007-05-11 09:21

통과여부는 불투명..내각서 각료 사퇴 뒤이은 조치

이라크 의원 다수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맹렬한 기세로 추진 중이다.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정치인들이 주도한 관련법안에 10일 현재 하원의원 275명 가운데 144명이 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미군 주도 다국적군 병력의 철수 일정을 마련할 것과 주둔중인 다국적군 숫자를 현 시점에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라크 의회 안에서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세력은 30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을 점령군으로 간주, 과거에도 유사 법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다수 의원이 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국정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도 폭력사태를 종식시켜 치안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 사드르 추종세력들은 지난달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그가 이끄는 내각에서 자파 각료들을 철수시켰다. 철군법안 작업은 그에 뒤이은 것이다.

이 법안은 아직 의회에 발의되지는 않았으며 원안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알 말리키 총리가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 미국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어 철군법안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그다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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