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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한국 대사관 “납치 버스에 한국인 23명”

등록 2007-07-21 10:36

탈레반 무장세력이 납치한 한국인 인원에 대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 1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버스에 한국인 2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이 모두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프간 한국 대사관의 강후원 영사는 20일(현지시각)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납치된 버스를 운전했던 운전기사의 진술과 피랍 한국인들이 마지막으로 식사했던 한국식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볼 때 당시 버스에는 한국인 23명과 운전기사, 가이드 등 아프간인 2명 등 총 2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모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이 외신을 통해 밝힌 납치 한국인 18명과 5명 차이가 난다.

강 영사는 "운전기사와 현지인 가이드는 풀려나 현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운전기사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는 분당 샘물교회 신도 20명과 안내인 역할을 봉사단체 소속 한국인 3명 등 총 2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납치 당일 점심을 먹은 카불의 한국식당에서도 23명의 한국인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강 영사는 이어 "경찰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당시 한국인들에게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한국인들이 일정 등을 이유로 칸다하르행을 강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21일 정오까지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을 살해하겠다는 외신 보도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측은 아직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가즈니 주(州) 정부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장세력과 접촉을 시도해온 가즈니 주정부는 밤이 늦어지면서 활동을 중단했으며, 21일 아침 다시 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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