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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국정원장 “21명 9곳 분산 억류”

등록 2007-08-01 23:52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회의를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회의를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군사작전 고려 안해”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렇게 보고했다고 선병렬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했다. 김 원장은 “한국 정부가 군사작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미국이나 아프간 정부도 우리 정부의 동의 없이 군사작전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선 의원이 전했다.

김 원장은 또 피랍 한국인 21명이 현재 가즈니주 카라바그, 안다르, 데약 등 세 지역 마을 9곳에 나뉘어 억류돼 있으며, 납치단체는 아프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해 억류 장소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세력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압둘라 그룹’”이라며 “150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이고, 지역 주민과 파키스탄 등에서 유입된 세력이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탈레반과 다른 강경파”라고 보고했다.

납치단체가 인질 8명 석방 또는 전화통화의 대가로 10만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아프간 쪽(정부)을 통해 (10만달러의) 일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은 전했다.

김 원장은 “7월25일 배형규 목사 살해 이후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한국군 철수와 수감 동료 석방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며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할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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