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오픈 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신발세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란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우루미야를 방문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스타디움에 운집한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하기 위해 오픈카로 이동하던 중 신발세례를 받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청중들이 밀집한 지역을 서행하는 틈을 타 신발이 날아들었고 신발을 투척한 범인을 잡기 위해 보안요원들이 곧바로 수색을 펼쳤지만 실패했다.
청중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차량을 향해 신발 외에 모자도 함께 던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사건은 이란 주류 언론에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지만 인터넷 블로거들 사이에는 뜨거운 화젯거리로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미야 지방 신문은 대통령 호송차량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서 있던 노인을 치면서 청중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신발을 투척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 (예루살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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